속보

단독

이낙연 "초등 학급당 학생 20명 이하로"... '윤석열' 언급은 안 해

입력
2021.03.03 10:40
구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현장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현장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질을 높이는 방안으로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제도를 제안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을 ‘법치 말살’이라고 비판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아무 발언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23.1명으로 OECD 평균보다 많다”며 학급당 학생수 20명 정원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저는 신복지제도의 일환으로 육아와 교육 부담을 낮추고 어린 시절 강요되는 교육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아동수당 확대, 만 5세부터 의무교육 시작, 유치원 무상교육, 온종일 초등학교 등을 제안 드린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권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를 공개 비판하며 작심 발언을 쏟아낸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서울 대검찰청에서 퇴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를 공개 비판하며 작심 발언을 쏟아낸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서울 대검찰청에서 퇴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또 “김태년 원내대표와 제가 책임을 맡고 4ㆍ7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거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개편되고, 이 대표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한다.

이 대표는 다만 민주당의 검찰 개혁 작업을 ‘졸속 입법’ ‘헌법정신 파괴’라고 작심 비판한 윤 총장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윤 총장이 선을 넘었다”며 격앙된 분위기가 감지되지만, 당 지도부는 4월 보선을 앞두고 윤 총장과의 갈등이 다시 부각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언급 자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다른 지도부도 윤 총장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정지용 기자
조소진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