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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재단 이사장 가족 '백신 새치기' 의혹…정 총리 "엄정 조치"

입력
2021.03.03 09:10
수정
2021.03.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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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서 일하지도 않는 재단 이사장 가족에게 새치기 접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실이라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방역당국은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가능한 모든 제재수단을 검토해서 엄정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접종 순서는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정해진 사회적 약속이다. 사회적 신뢰를 저버리고 갈등을 야기하는 이런 행위를 정부는 묵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연령 상한 여부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질병관리청에 내렸다. 현재 방역당국은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유보한 상태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정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독일은 65세 이상으로 접종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프랑스는 74세까지 접종을 허용했다"면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오고 각국의 정책에도 변화가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다시 한번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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