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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백신 접종 두 달 당겨 5월 완료"

입력
2021.03.03 07:27
수정
2021.03.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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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백악관 연설서 계획 발표
국방물자생산법 발동, 美 제약 공장 가동
"모든 교육 종사자 3월까지 백신 1회 접종"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AFP 연합뉴스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 말까지 모든 미국 성인의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목표인 7월 말보다 두 달 당겨진 일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백신 공급 관련 연설에서 “5월 말까지 모든 미국 성인에게 공급하기에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우리는 7월 말까지 6억 도스(1회 접종분)의 백신을 확보할 텐데 이는 모든 미국인을 접종하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날 발언은 접종 완료 계획을 앞당기는 발표로 해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발동해 미국 제약회사인 머크 공장 2곳에서 존슨앤존슨(J&J) 백신을 생산하도록 했다. 국방부에 운송 지원도 요청했다. J&J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먼저 긴급 사용 승인을 한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한 차례 접종만 해도 된다. J&J 백신은 1일부터 미국 전역에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상황은 언제쯤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답을 하지 말라는 주의를 받았다”고 하면서도 “내년 이맘 때, 그리고 그 이전에는 우리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내 희망”이라고 답했다.

미국 켄터키주 셰퍼즈빌에 있는 의약품 유통회사 매케슨사의 물류 시설에서 1일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물량이 컨베이어를 통해 트럭에 실리고 있다. 셰퍼즈빌=AFP 연합뉴스

미국 켄터키주 셰퍼즈빌에 있는 의약품 유통회사 매케슨사의 물류 시설에서 1일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물량이 컨베이어를 통해 트럭에 실리고 있다. 셰퍼즈빌=AFP 연합뉴스


그러나 경각심 강조도 잊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은 우리가 보호막을 내릴 시점은 아니다”라며 마스크 착용 유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학교 등교수업 정상화와 관련, “모든 교육 종사자가 백신 접종을 하기 전이라도 적절한 단계가 되면 학교를 다시 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교육자, 학교 직원, 어린이집 종사자가 3월 말까지는 최소한 한 차례 백신을 접종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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