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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겨뤘던 금태섭, 野 '정계개편' 구심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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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제3지대' 후보 단일화 경쟁에 나섰던 금태섭 전 의원의 도전이 1일 막을 내렸다. 경쟁 상대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높은 인지도에 막혀 '반전'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하지만 금 전 의원이 '제3지대' 정치인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등 정치적 자산을 챙겼다는 평가도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도ㆍ보수 진영의 정계개편이 이뤄질 경우, 일정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단일화 경선 패배 직후 금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졌다. 지지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그러면서 "작은 가능성을 보고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함께 뛴 분들, 그리고 부족한 저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19년 '조국 사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등 현안에 있어, 당과 반대되는 소신 발언을 이어오다 지난해 10월 탈당한 금 전 의원은 "서울의 대변화를 이끌겠다"며 지난 1월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금 전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안 대표에게 "국민의힘 경선이 치러질 동안 '제3지대' 단일화를 먼저 하자"고 제안했고, 안 대표가 이를 받아들여 야권의 또 다른 경선 레이스가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금 전 의원은 단일화 토론회에서는 ‘성소수자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내면서 존재감을 알리기도 했다.
금 전 의원이 비록 서울시장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제3지대'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는데는 일정부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때문에 향후 그의 정치적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실제 그는 경선 기간 "정치의 새판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층이 주축이 된 정당이 필요하다" 등 여러 차례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야권 정계개편의 시발점"이라며 "우선은 선거에서 범야권 후보가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그 이후 신당 창당 등 정계개편의 구심점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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