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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민심, "가덕도 특별법 잘 된일" 38.5%, "잘못된 일" 54%

입력
2021.03.01 15:0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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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전국 민심 "잘 된 일" 33.9% "잘못된 일" 53.6%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가결되는 모습. 오대근 기자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가결되는 모습. 오대근 기자


지난달 26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경제성 평가를 면제하는 일명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국민 대부분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공개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의 의뢰로 지난달 26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표본오차 신뢰수준 95%에서 ±4.4%포인트), 특별법 통과가 잘 된 일이라는 응답은 33.9%에 그친 반면 53.6%가 잘못된 일이라고 응답했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12.6%였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덕도와 대비되는 내륙의 밀양공항안을 선호한 대구·경북 지역은 부정 평가 응답이 73.4%로 압도적이었고, 대전·세종·충청(66.9%)과 서울(57%)에서도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가덕도 안의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 지역도 부정 평가하는 응답이 54%로 긍정 평가 응답(38.5%)을 앞섰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만 긍정 평가 응답(52%)이 부정 평가를 앞섰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잘못된 일' 응답이 우세했다. 70대 이상(60.6%)과 20대(56.3%) 50대(56.1%) 60대(55.1%) 순으로 부정 평가가 많았고 30대(47.7%)와 40대(47.2%)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이념과 지지정당별로는 응답이 극명하게 갈렸다. 보수 성향의 경우 73.6%가 '잘못된 일'이라고 응답한 반면 진보 성향은 50.6%가 '잘된 일'이라고 응답했다. 중도에서는 부정 평가 응답이 57.1%로 긍정 평가(29.7%)를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84.4%가 특별법 통과가 잘못됐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61.2%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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