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현대자동차의 EV 패러다임을 이끌다…아이오닉 5

입력
2021.03.01 12:00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오닉 5는 다양한 요소와 기능의 매력을 품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오닉 5는 다양한 요소와 기능의 매력을 품고 있다.

2021년 2월 23일, 현대자동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번째 차량 ‘아이오닉 5’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오닉 5에 대해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지향점인 ‘전동화 경험의 진보(Progress electrified for connected living)’를 향한 여정의 시작과 전기차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기점으로 삼고 단순한 기술의 진보가 아닌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을 밝혔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은 아이오닉 5에 대해 “혁신적인 실내공간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라며 “아이오닉 5로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원해 전기차에 대한 고객 경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혓다.

과연 아이오닉 5는 어떤 매력과 특징을 갖고 있을까?

아이오닉 5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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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디자인에 대한 헌사,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체격 및 공간 구성을 자랑한다. 실제 4,635mm의 전장을 시작해 1,890mm의 전폭과 1,605mm의 전고 그리고 3,000mm의 휠베이스를 갖췄다.

현대자동차의 역사적인 존재 중 하나인 포니로 시작된 현대차의 디자인 유산을 재조명한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은 디지털 디자인 기술을 극대화한 기하학적인 알고리즘을 보다 효과적으로 연출한 ‘파라메트릭’ 기조에 따른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전조등과 후미등, 휠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도 적용되었으며 면과 면이 만나 선으로 나눠지는 파팅 라인을 최소화함으로써 유려하면서도 하이테크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여기에 전면 범퍼 하단의 지능형 공기유동 제어기를 더해 기능적 가치를 높였다.

아이오닉 5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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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는 직선으로 곧게 뻗은 캐릭터 라인과 동급 최장인 3,000mm의 축간거리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현대차 전기차 역대 최대 직경이자 공기 역학 구조를 적용한 20인치 휠을 통해 더욱 균형감 있고 세련된 이미지를 제시한다. 후면은 좌우로 이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자리해 전면과 통일성을 강조했으며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편 아이오닉 5에는 현대차 최초로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적용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기존 사이드 미러를 카메라와 모니터로 대체해 사각지대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안전성을 향상시키며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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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으로 구성된 아이오닉 5의 공간

아이오닉 5의 실내 공간은 E-GMP 플랫폼 및 3,000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가치를 제시한다.

특히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이라는 테마를 반영하고 차량 외부와 내부가 끊김 없이 이어지는 심리스(Seemless) 스타일의 연출을 제시해 공간 가치를 더욱 높였으며 12인치 디지털 크럴스터 및 같은 12인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 패널을 더해 기능성과 사용성을 높였다.

아이오닉 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가능해진 플랫 플로어(Flat Floor)와 넉넉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탑승자 거주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15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고,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춰 기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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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얇고 길게 그려진 에어밴트는 물론이고 초고강도 소재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시트 두께를 약 30% 줄인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를 적용해 실내 거주 공간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아이오닉 5의 1열 공간은 시트 등받이 및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주는 운전석?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통해 휴식 공간, 일하는 공간, 여가를 즐기는 공간의 가치를 높였다. 이외에도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 기능 역시 새롭게 더해졌다.

덧붙여 내연기관차의 엔진룸 자리에 마련한 앞쪽 트렁크(Front Trunk)와 2열 전동 시트의 이동을 이용해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트렁크 등을 통해 실용적인 적재 공간을 갖춰 공간 활용성의 가치를 더욱 높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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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성능으로 무장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는 후륜의 싱글 모터 사양과 듀얼 모터 타입으로 구성된다.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0kW(환산 시 215마력), 최대 토크 350Nm(35.6kg.m)이며 트림에 따라 전륜 모터가 더해진 듀얼 모터 타입의 AWD 사양도 선택이 가능하다. 듀얼 모터 사양은 최고 출력 301마력과 61.76kg.m(225kW, 605Nm)의 토크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듀얼 모터 사양은 시속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이 5.2초로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58.0kWh(기본 사양), 72.6kWh(롱 레인지) 등으로 구성된 넉넉한 배터리를 통해 우수한 주행 거리의 매력을 제시한다.

아이오닉 5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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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의 배터리를 모두 충전 할 때에는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 ~ 430km(내부 기준)의 주행 거리를 예고한다. 덧붙여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다.(WLTP 기준)

또한 E-GMP 적용으로 가장 무거운 배터리가 차량 중앙 하단에 위치해 무게 중심 및 밸런스의 개선, 그리고 R-MDPS 및 후륜 5링크 서스펜션의 적용을 통해 더욱 우수한 운동 성능 및 안전성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히트펌프 시스템,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과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등이 더해졌으며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가 진행돼 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는 PnC 기능을 적용해 충전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오닉 5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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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편하고 안전한 존재

아이오닉 5는 다양한 안전 사양 역시 적용되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다. 실제 충돌방지 보조(FCA),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이 적용되서 경쟁력을 높였다.

이외에도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안전 하차 보조(SE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차로 유지 보조(LF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을 더해졌다.

아이오닉 5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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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을 위한 아이오닉 5의 변화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비전인 지속가능성이 반영된 환경 친화적인 소재와 컬러를 아이오닉 5에 적용해 차별화된 감성을 전달한다.

아이오닉 5의 내장은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곳곳에 다양하게 활용했다. 도어 트림과 도어 스위치, 크래시 패드에 유채꽃,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이 사용된 페인트를 적용했으며, 시트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성분을 활용해 만든 원사가 포함된 원단으로 제작됐다.

또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가공해 만든 원사로 제작한 직물이 시트와 도어 암레스트(팔걸이)에 적용됐고, 종이의 가벼움과 자연 소재 외관을 가진 페이퍼렛 소재가 도어가니시에 사용됐다. 이외에도 가죽 염색 공정까지 식물성 오일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공정을 활용해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이 적용될 수 있게 했다.

아이오닉 5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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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국내 공개와 함께 곧바로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아이오닉 5의 사전 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구성되었으며 판매 가격은 익스클루시브가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00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되었다.(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스탠다드 모델 계약 일정과 전체 모델의 확정 가격 및 세제 혜택 후 가격은 추후 공개 예정)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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