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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이상반응 0.5% 수준 ... 전문가들 "일반 백신과 비슷"

입력
2021.02.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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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풍림파마텍에서 지난 18일 직원들이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를 생산하는 모습. 연합뉴스

전북 군산시 풍림파마텍에서 지난 18일 직원들이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를 생산하는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국내 접종 이틀 동안 112건의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대부분 경증인데다 전체 접종자가 2만322명이란 점을 감안하면 0.5% 수준으로 그리 높은 비율은 아니다. 하지만 전 국민적 관심사인데다, 아직은 접종 초기인 만큼 정부가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람은 96명이다. 화이자 백신 이상반응은 1건이었다. 그 전날인 26일에 보고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상반응은 15건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11건, 화이자 백신 관련이 1건으로 모두 112건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2만22명이지만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300명 뿐이라 두 수치를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

이상반응 유형은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예방접종 뒤 흔히 나타나는 경증 사례였다. 접종 시 가장 우려되는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는 없었다. 방대본은 "예방접종 후 흔히 일어나는 두통, 쇠약감, 발열, 오심, 구토 등 경증 사례"라 밝혔다.

전문가들도 이런 해석에 힘을 보턌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반적 백신의 경우에도 경증까지 포함한 백신 부작용 보고 비율이 0.1~0.5%수준이란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 보고도 통상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다"며 "다른 백신과 달리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다보니 이상반응 보고가 상대적으로 더 많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1월까지 이어지는 장기간의 레이스"라며 "이상반응이 적다, 경미하다고 그냥 넘어갈 게 아니라 부작용이 왜 생겨나고, 그럴 경우 어떻게 보상해주는지 정부가 좀 더 자세히 설명해서 국민들을 안심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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