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 결정 D-1' 연트럴파크 찾은 박영선, 곽상언변호사 만난 우상호

입력
2021.02.28 18: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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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박영선(오른쪽),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경선 토론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02.25. photo@newsis.com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박영선(오른쪽),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경선 토론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02.25. photo@newsis.com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은 최종 후보 결정 하루 전인 28일 막바지 표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자신의 대표 공약인 '21분 컴팩트 도시' 홍보에, 우상호 의원은 자신이 '민주당 적통'임을 강조하는 데 공을 들였다.

박 전 장관은 ‘연트럴 파크’로 불리는 마포구 경의선 숲길을 찾아 ‘서울 시내 철도와 도로를 지하화 하겠다’는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며 나들이 나온 시민들을 만났다. 박 전 장관은 “연남동 경의선 철길은 몇 년 전만 해도 그저 버려진 철길에 불과했지만, 서울시의 경의선 숲길 조성 사업으로 새 단장 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도시 숲은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열섬 현상 저감, 도시 생태계 복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실한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서울을 걷다: 마포편' 정견발표 전 옛 경의선 철길을 걷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서울을 걷다: 마포편' 정견발표 전 옛 경의선 철길을 걷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 전 장관 캠프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 프로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이 박 전 장관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알리기도 했다.

우상호 의원은 28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대담했다. 조직력, 즉 권리당원 지지를 승부처로 삼으려는 우 의원은 곽 변호사와 함께 하며 자신이 민주당 정통성을 계승하는 후보임을 부각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시장이 되면 우선 코로나19를 잡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변호사는 지난 17일 우상호 캠프를 찾아 “우 의원이 당선되기를 바란다”며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우상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캠프를 격려 방문한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캠프를 격려 방문한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는 3월 1일 발표된다. 민주당 권리당원 18만명 투표 결과를 50%, 일반 시민 6만명의 온라인·ARS 투표 결과를 50%씩 반영한다. 이번 민주당 경선에선 후보가 최종 선출될 때 까지는 투표 중에도 예비후보들이 자유롭게 선거 운동을 할 수 있게 룰을 바꿨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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