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1% "백신 맞겠다"… '반드시 접종'은 1주 전보다 5%P↑

입력
2021.02.26 15:00
수정
2021.02.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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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연령 높을수록 접종 의향 높아
백신별 신뢰도,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순
문 대통령 국정 긍정 평가 39% 제자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성동구보건소에서 요양보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뉴스1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성동구보건소에서 요양보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뉴스1


2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은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드시 접종하겠다'는 응답도 지난주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23∼25일 전국 성인 1,004명를 상대로 조사(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71%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반드시 접종받겠다'는 응답이 48%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43%)와 비교해 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그 외 '아마 접종받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3%, '아마 접종받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4%, '절대 접종받지 않겠다'는 5%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접종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40대 이상 집단부터 증가 추세로,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접종을 하겠다는 의향도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20대·30대에선 60%였던 반면, 40대에선 73%, 50대에선 77%, 60대 이상에선 78%로 나타났다.

백신 개발사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신뢰한다'와 '어느 정도 신뢰한다'는 응답으로 화이자가 62%, 모더나가 53%, 아스트라제네카가 44% 순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에 적극적인 응답자의 경우 화이자 75%, 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각각 65% 순으로 신뢰도를 나타냈다. '아마 접종받을 것'이라고 답한 소극적 응답자 경우엔 백신 신뢰도가 화이자 66%, 모더나 55%, 아스트라제네카 40%였다.

한국갤럽 측은 백신 접종 소극적 의향자는 자신의 접종 순서가 돌아오더라도 백신 종류에 따라 접종을 꺼릴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 전주보다 2%P↓·국민의힘 2%P↑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 제공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관한 긍정평가는 39%로 4주째 제자리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2%포인트 높아진 52%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9%였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36%로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3%로 2%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www.gallup.co.kr)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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