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인천공항 도착… 접종센터로 배송 시작

입력
2021.02.26 13:31
수정
2021.02.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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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이 대한항공 화물기에 실려 26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영종도=서재훈 기자

우리나라가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이 대한항공 화물기에 실려 26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영종도=서재훈 기자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지역별 접종센터로 배송되기 시작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화이자 백신을 싣고 출발한 대한항공 A330-300 항공편이 이날 오전 11시 58분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도착한 물량은 글로벌 백신 공동구매기구 ‘코백스 퍼실리티’와 계약한 1,000만명분 중 화이자 초도 물량 5만8,500명분이다. 이 백신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5,000명이 내달 20일까지 맞게 된다.

이날 도착한 백신은 세관의 확인을 거쳐 화물터미널로 옮겨진 다음 수송 차량에 실려 중앙예방접종센터인 국립중앙의료원, 권역예방접종센터인 순천향대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조선대병원, 지역예방접종센터인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등 5개 접종센터로 배송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1시 2분부터 순차적으로 5대가 출발했고, 순천향대 천안병원 도착 예정 시간은 2시 50분께다.

이후 하루 뒤인 27일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먼저 접종이 시작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종사자 101명이 이 백신을 맞는다. 이어 내달 3일부터 권역과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도 접종이 시행되고, 이후 8일부터는 82개 자체 접종기관(코로나19 치료 병원)으로도 백신이 배송돼 기관별로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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