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자문위, 존슨앤드존슨 백신 26일 긴급사용 승인 심사

입력
2021.02.24 08:32
수정
2021.02.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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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세번째 백신 사용 가능성
'1회 접종으로 면역 효과' 강점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회가 자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오는 26일(현지시간) 논의한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사용 승인을 받으면 미국 내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23일 미 CNN방송에 따르면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번 회의에서 J&J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할지 그 여부를 표결로 정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FDA는 자문위 권고를 수용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문위 회의는 백신 효과와 부작용 문제 등을 집중 검토할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J&J은 잠정 데이터에서 경증·중증 증상의 예방에 66%의 효과를 보였다. 접종자들의 입원이 85% 감소했고 사망자 발생도 100% 방지했다.

J&J 백신의 최대 강점은 단회 접종이다. 2차례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모더나의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으로 충분한 면역 효과가 생긴다. 이에 따라 J&J 백신이 사용되면 미국의 백신 접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FDA 긴급사용 승인과 함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승인도 필요하다. CDC 역시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승인 여부를 정한다. CDC 자문위는 이달 28일과 내달 1일 긴급회의를 계획하고 있다.

제약사 측은 이날 하원 청문회를 통해 3월 말까지 미국인 2,000만명 이상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긴급사용 승인 시 약 400만회분을 즉시 출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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