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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코로나 우울 극복 시민 심리지원 강화

입력
2021.02.22 14:50

대면상담 줄었지만 전화·사이버·문자상담 급증
맞춤형 심리지원 제공 등 3대전략 20개사업 추진

대전시 청사 전경

대전시 청사 전경


대전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시민들의 심리적 우울 등이 우려됨에 따라 정신건강을 위한 심리지원을 강화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시민들의 정신건강 상담 이용은 4만4,953건으로, 전년도 2만3,014건보다 91%가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면상담은 감소했지만 전화나 사이버, 문자 등을 통한 상담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상담건수 중 12.6%인 5,687건은 코로나19에 따른 심리지원 상담서비스였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 불안 및 우울 정신과적 증상 악화 등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한 상담건수도 증가했다.

시는 코로나 우울 예방을 위해 고위험대상자에게 우선적으로 비대면 심리지원 정보제공과 심리안정을 위한 물품지원, 정신건강의학과 및 트라우마센터 치료연계, 온라인 정신문화공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코로나 우울 등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신질환 사전예방, 맞춤형 대상별 심리지원 제공, 정신건강 환경조성 등 3대전략 10개과제 20개 세부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공공·민간분야 협력을 통한 '대전형 심리지원단'을 구성하고 기능을 확대하고, 정신건강 및 생명존중문화조성을 위한 위기개입시스템, 생명사랑협력기관, 응급의료기관 등과의 연계시스템도 재정비한다.

정신질환 사전예방을 위한 정보제공과 홍보, 코로나 우울 예방 체계 마련, 고위험 극복 환경개선도 추진한다. 온라인 플랫폼 '마음기상청'을 운영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서비스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온·오프라인 정신건강 활동에도 참여하도록 한다. 청년기 정신질환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청년 마음건강센터도 4월 중 가동할 예정이다.

대상별·상황별 맞춤형 서비스 지원과 코로나 우울 위험군 지지체계를 마련하고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필요할 경우 1인당 연간 30만원의 치료비도 지원한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리방역, 정신건강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대전형 코로나 우울 심리지원 추진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시민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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