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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외국인 근로자 2만여명 '신속 PCR 검사' 실시

입력
2021.02.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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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대불산단 근로자 대상


지난 4일 전남 나주시 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외국인 주민이 진단검사 절차를 안내받고 있다. 방역 당국은 나주에서 코로나19 판정을 받은 외국인 주민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역학분석과 주변 재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지난 4일 전남 나주시 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외국인 주민이 진단검사 절차를 안내받고 있다. 방역 당국은 나주에서 코로나19 판정을 받은 외국인 주민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역학분석과 주변 재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전남도는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와 삼호조선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임시선별진료소 6곳을 설치하고 외국인 근로자 2만여명을 대상으로 신속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최근 남양주 산업단지 외국인 근로자 120여명이 집단감염됨에 따라 신속 PCR검사를 시범 도입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신속 PCR검사는 진단 정확도가 높은 PCR검사 방식과 진단 결과가 빨리 나오는 신속 항원검사의 장점을 합친 방식이다. 1시간30분이면 검체 채취에서 결과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검체도 기존의 비인두도말(코·목)이 아닌 타액을 채취한다. 검체 대상자의 불편을 줄이고, 한 번에 최대 94명까지 판독 가능하다. 이 검사 방식은 경기도 여주시가 지난해 말 첫 도입했다.

도는 이날 영암군과 합동으로 3,000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PCR검사에 들어갔다. 이 검사는 이달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신속 PCR검사가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차단하고 오는 26일 시작할 백신 예방접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영구 도 보건복지국장은 "신속 PCR검사로 진단검사가 신속하게 이뤄지게 되면 빠른 방역망 구축으로 그만큼 지역 내 전파를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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