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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정상 등교 가능?… 300명대로 줄었지만 '재확산 우려 여전'

입력
2021.02.22 16:30
수정
2021.02.22 16:4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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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2로 되레 올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32명으로 집계된 2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32명으로 집계된 2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한 주간 국내 발생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00명 넘게 늘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감소가 일시적 현상일 것으로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에 이어, 다음주 개학이 예정되어 있어 긴장감은 더 높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이번 주 코로나19가 재확산될지, 안정화할지에 따라 예방접종 시행 과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번 주 유행 상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종료되는 28일 전에 3월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수칙을 확정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32명을 기록했다. 손 반장은 “전날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3만4,000건 정도로 평상시 대비 50% 수준”이라며 “이 때문에 확진자 수가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 중반 이후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은 높다.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가 최근 1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4~20일) 감염재생산지수는 1.12로 상승했다. 지난달 10~16일 0.79까지 떨어졌던 감염재생산지수는 설 연휴 즈음만 해도 1 미만(7~13일 0.96)을 유지했으나, 연휴 이후 결국 1을 넘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보다 크면 감염자 한 사람이 1명 이상을 감염시키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증가하게 된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도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400명대를 기록했다. 14~20일 한 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454.6명으로, 전주(7~13일)의 353.1명보다 100명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8일부터 적용한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를 하향 조정한 이달 15일 이후 불과 이틀 만인 17일부터 계속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400명을 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월 이후 방역에선 ‘자율과 책임’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다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특수학교(급) 학생들에 대해 '매일 등교'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다음주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앞둔 방역당국으로선 더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손 반장은 “마스크 착용은 보편화했다고 판단되는데, 최근 손 씻기나 손 세정이 다소 느슨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마스크를 고쳐 쓰거나 얼굴을 만지면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니 손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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