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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트럼프 파워'... "신당 창당하면 공화당원 절반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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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워’는 여전히 막강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공화당원 절반가량이 참여하겠다고 답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공화당 입장에선 지지 기반을 뒤흔들 만한 충격적인 결과다.
21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서퍽대에 따르면,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은 공화당원 1,000명을 대상으로 15~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원 4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창당하면 ‘트럼프당’으로 옮기겠다고 답했다. 27%만이 공화당에 남겠다고 했고, 나머지는 결정을 유보했다.
심지어 응답자 절반은 공화당 안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더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이 트럼프 지지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공화당이 여전히 ‘트럼프당’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달 일어난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흔들진 못했다. 트럼트 전 대통령 탄핵심판으로 그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졌다는 답변은 4%에 불과한 반면, 42%는 오히려 지지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또 54%는 탄핵심판이 지지 여부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했다. 탄핵심판 역풍까지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다시 출마하기를 원한다는 답변도 59%로 나왔다. 출마를 원하지 않는 사람(29%)보다 두 배 많았다. 출마하면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76%였다.
공화당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반감도 숨기지 않았다. 응답자 73%가 바이든 대통령이 합법적으로 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62%는 공화당 의원들이 주요 정책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맞서야 한다며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타협과 협력을 바라는 응답자는 26%에 그쳤다.
굳건한 당내 지지가 확인되자 트럼프 전 대통령도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퇴임 후 처음으로 25~28일 플로리다주(州) 올랜도에서 열리는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공화당의 미래와 향후 보수운동의 방향성을 밝히고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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