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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26일 도착...의료진 접종 27일부터

입력
2021.02.21 16:00
수정
2021.02.2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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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가 벨기에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이 21일 전일본공수(ANA) 화물기 편으로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에 도착해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나리타 AP/교도=연합뉴스

화이자가 벨기에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이 21일 전일본공수(ANA) 화물기 편으로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에 도착해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나리타 AP/교도=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국내에서 오는 27일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1일 “화이자 백신이 26일 오후 12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도입 일정은 확정됐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예정대로 들어온다”고 밝혔다.

해당 백신은 글로벌 백신 공동구매기구 ‘코백스 퍼실리티’와의 계약에 따라 도입될 1,000만명분 가운데 초도 물량인 5만8,500명분이다. 벨기에에 있는 화이자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이 네덜란드에서 대한항공편에 실려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 안팎의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유통해야 하기 때문에 특수 상자에 담긴 채 운송된다. 추진단 관계자는 "공항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은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콜드체인을 유지한 채 곧바로 예방접종센터로 배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송 후 27일부터 시작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진으로, 감염병 전담병원과 거점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운영병원,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약 5만5,000명이다. 질병관리청은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의 94.6%가 접종에 동의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될 예방접종센터는 현재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중앙)과 순천향대 천안병원(중부), 양산 부산대병원(영남), 조선대병원(호남)에 설치됐다. 이들 4곳 외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도 대구·경북 예방접종센터가 곧 개소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120명 이상인 감염병 전담병원에선 백신을 직접 받아 자체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이들 외엔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백신을 맞게 된다.

이로써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에게 26일부터,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 의료진에게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것으로 일정이 확정됐다. 이후 구체적인 접종 대상자와 일정은 코로나19 백신의 공급 시기와 물량 등이 확정될 때마다 방역당국이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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