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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反쿠데타 시위대 2명 숨지자... 세계 각국 잇따라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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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대한 정부군의 발표로 2명이 숨지는 등 유혈 사태가 발생하자 유럽 각국과 미국이 일제히 비난 목소리를 냈다. 미얀마 쿠데타 세력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도 예고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20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게시한 글에서 “평화적인 민간 시위대에 대한 군의 폭거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미얀마의 군과 모든 보안 병력은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즉각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는 “오늘 만달레이에서 자행된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시위대에 대한 미얀마 군경의 무력 사용을 비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역시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버마(미얀마) 군경이 시위대에 발포하고 지속해서 시위 참가자와 다른 사람들을 구금, 공격하고 있다는 보도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버마 시민들의 편”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비무장 민간인들에게 살상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추가적 인명 손실이나 부상을 피하기 위해 군경이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할 것과, 갈등 상황을 줄이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쿠데타 세력에 대한 압박 예고도 잇따랐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미얀마의 평화 시위대에 대한 발포는 선을 넘은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제사회 일원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반대 의견을 억누르는 행위에 대한 추가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외무부는 미얀마 국방장관과 내무부 장·차관 3명에게 자산 동결과 여행금지 조치를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군부에 항의하며 파업 중인 조선소 노동자들을 향해 경찰이 총을 발사해 2명이 사망하고 최소 2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만델레이 응급의료기관 관계자는 “시위 참가자 한 명이 머리에 총탄을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고, 다른 한 명은 가슴에 총상을 입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중상자도 여러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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