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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콜드체인 필요없다… 일반 냉동고 2주 보관 가능"

입력
2021.02.20 14:01
수정
2021.02.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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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5~15도 보관 가능… 백신 공급 확대 용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AFP 연합뉴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AFP 연합뉴스

제약사 화이자 · 바이오엔테크가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일반 냉동고에서 보관해도 된다는 것을 입증하는 새로운 데이터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미 CNN방송은 19일(현지시간) 화이자가 백신을 영하 25~15도 온도에서 2주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가정용 냉장고를 포함해 상업적으로 널리 쓰이는 냉동고에 적용되는 냉동 온도다.

그동안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 초저온 상태로 보관 · 유통돼야 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백신 운송과 공급을 위해선 초저온 기술이 적용된 설비와 특별 장치가 필요해 광범위하고 신속한 접종에 걸림돌이 돼 왔다. 이런 설비가 거의 없는 개도국이나 빈국에선 아예 화이자 백신 도입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화이자는 자사 백신이 FDA에서 긴급사용 승인받은 내용을 업데이트해 좀더 완화된 냉동 상태에서도 유통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연구 데이터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만약 추가 승인이 이뤄지면 새로운 보관 방법은 약국과 백신 접종소에 백신 공급 관리에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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