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부주의한 답변, 깊은 사과"... 또다시 사과

입력
2021.02.19 14:13
수정
2021.02.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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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명수 대법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명수 대법원장이 19일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 소추 과정에서 불거진 자신의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법원 내부망(코트넷)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과 법원 가족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 드린 일이 있었다"며 "저의 부주의한 답변으로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법관의 사직 수리 의사 여부 결정은 관련 법 규정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한 판단이었을 뿐, 정치적인 고려가 있지 않았다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대법원장의 공개적인 사과 입장 표명은 지난 4일 이후, 15일 만에 또다시 나온 것이다. 앞서 김 대법원장은 지난해 5월 임 부장판사와의 면담에서 '탄핵'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그의 사표를 반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3일 "탄핵 관련 언급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튿날 해당 발언이 담긴 녹취록 및 녹음파일을 임 부장판사 측이 공개하자 "9개월 전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답변한 데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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