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미착용 신고,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10만건 접수

입력
2021.02.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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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접수된 마스크 관련 불편 민원이 10만4,000건에 달했다. 1ㆍ2차 대유행에 이어, 3차 대유행이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마스크 미착용 신고 등이 하루 평균 285개나 제기됐단 뜻이다.

1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총 민원은 92만3,093건을 기록, 3년 연속 감소했다. 그 중에서 불편 사항 시정을 요구하는 불편민원은 71만2,058건으로 냉ㆍ난방 민원이 가장 큰 비중(52.6%)을 차지했다. 이상고온을 겪었던 6월과 최장 장마가 이어졌던 7ㆍ8월에 불편민원의 절반 가까이가 몰린 것도 이 때문이다.

2019년까지만 해도 불편민원 항목으로 별도 분류되지 않았던 마스크 민원은 지난해 10만4,516건(14.7%)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신종 코로나로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한데다, 서울교통공사가 만든 ‘또타지하철’ 어플리케이션(앱)에 신고 기능이 추가되면서 관련 민원이 급증했다.

불편민원 접수 건수는 냉ㆍ난방과 마스크에 이어 열차 내 질서저해(8.8%), 유실물(6.6%), 열차 지연(4.1%) 순이었다.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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