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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도 언택트?... 데이팅 앱 시장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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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기로 이성간 만남을 주선해주는 데이팅 앱 시장이 급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이후 대면 접촉이 줄면서 반대로 데이팅 앱 이용이 크게 증가했다.
휴대기기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앱애니는 19일 ‘모바일 현황 2021’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데이팅 앱 시장이 이용자 지출 기준으로 전년 대비 15% 성장한 3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데이팅 앱은 이용자들이 만남 성사 후 앱을 삭제하는 특징 때문에 이용자 지출 규모가 중요한 지표다. 앱애니 조사결과 이용자들은 앱에서 제공한 추가 만남이나 자신에게 관심 갖는 상대방을 확인하는 기능 등 추가 기능을 위해 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1위 앱은 최근 국내 신생기업(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를 약 1조9,000억원에 인수한 미국 매치 그룹의 ‘틴더’다. 틴더는 한국(5위)과 중국(8위)에서도 데이터 앱 이용 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2위는 지난 11일 뉴욕 증시에 상장돼 화제를 불러 일으킨 '범블'이다. 범블은 틴더의 공동 창업자였던 휘트니 울프 허드가 2014년 독립해 만든 데이팅 앱이다. 그는 이번 뉴욕 증시 상장으로 31세 나이에 주식 가치 기준 1조6,700억원대 갑부가 됐다.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용자들은 데이팅 앱에 약 83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데이팅 앱은 ‘위피’였다. 이어 ‘글램’, ‘심쿵’, ‘정오의 데이트’ 등이 뒤를 이었다.
월 평균 이용자 숫자에서는 틴더, ‘바두’, ‘범블’이 전세계 1~3위였다. 국내에서는 월 평균 이용자 기준으로 틴더가 1위였고 글램, 정오의 데이트, 위피 순이었다.
앱애니에 따르면 원래 데이팅 앱은 밸런타인 데이인 2월14일 이전에 이용량이 급증하다가 이후 줄어든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때문에 밸런타인 데이 이후에도 데이팅 앱 이용이 줄어들지 않았다.
앱애니는 코로나19가 꺾이지 않고 있어서 올해도 데이팅 앱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앱애니의 렉시 시니어마켓 인사이트 매니저는 “데이팅 앱 산업이 코로나19 시대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관련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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