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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이제 서울도 유치원 전면 무상 급식할 때 됐다"

입력
2021.02.18 14:00
수정
2021.02.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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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나경원 시장 후보들도 긍정적...공약화 기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1학년도 학사 및 교육과정, 방역지원,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과 2021년 주요 정책 및 교육 현안 협의 등을 위해 열린 부총리-시도교육감 신년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세종=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1학년도 학사 및 교육과정, 방역지원,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과 2021년 주요 정책 및 교육 현안 협의 등을 위해 열린 부총리-시도교육감 신년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세종=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8일 유치원도 전면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장 후보들에게는 "대체적으로 여야 후보들이 우호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치원 무상급식에는 재원이 꽤 많이 들어 교육청만으론 힘들기 때문에, 서울시장의 공약이 안 되면 추진이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육감에 따르면 공립 유치원은 누리과정 지원을 통해 사실상 무상급식이 가능하지만 사립 유치원은 급식비를 별도로 받는다. 예산 지원을 통해 공립·사립 가리지 않는 전면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는 게 조 교육감의 주장이다.

그는 "교육청과 서울시, 구청까지 예산을 분담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17개 시도 가운데 12곳에서 유치원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있는데 서울·부산·대구·경북·경남 정도가 아직 (무상급식 체계가) 안 돼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장 후보들도 이 제안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경우 페이스북에 '조 교육감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올렸다"면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신혼부부에게 굉장히 파격적 제안을 했는데 유치원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주는 건 더 큰 의제로 보고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유치원 무상급식 자체에 대한 반대보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인데 서울시나 구청들이 맞장구를 쳐야 되는 일이기 때문에 한 것이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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