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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진관산단 공장 가족 감염 확인…‘n차 감염’ 비상

입력
2021.02.18 10:25
수정
2021.02.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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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추가 확진, 누적 122명으로 늘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내 한 플라스틱 공장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공단 근무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내 한 플라스틱 공장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공단 근무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플라스틱 공장 관련 확진자가 8명 추가된 가운데, 이들 중 확진자의 가족까지 양성판정을 받았다. n차 감염 우려가 현실화 한 것이다.

18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해당 공장 외국인 근로자 4명과 직원 가족 3명, 같은 산단 내 공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6명은 전날 밤 플라스틱 공장 전수 검사에서 확진됐다. 나머지 2명은 이 공장이 입주한 진관산업단지 내 59개 업체 직원 954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이중 3명이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공단 근로자의 가족으로 이어진 첫 n차 감염 사례다.

이로써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122명으로 늘었다. 플라스틱 공장 직원 118명(외국인 110명)과 가족 3명, 다른 공장 직원 1명 등이다.

가족 감염이 확인되면서 n차 감염 확산 우려도 제기된다. 해당 공장 일부 직원들이 설 연휴 기간 바깥출입하고 공장 기숙사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앞서 이 공장에서는 지난 13일 캄보디아 국적 근로자 1명이 확진 받은 뒤 16~17일 158명의 직원 전수조사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후 해당 공단 내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59개 입주 업체 직원 1,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나머지 216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 가족과 인근 공장 직원으로 감염이 확산된 사례가 나와 추가 전파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 최초 감염자 등 감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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