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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문 대통령, 日스가 총리에게 위안부 ICJ 회부 설득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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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3)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을 빨리 만나 진정한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16일 TBS 이승원의 명랑시사에 출연해 "피해자 한 사람이라도 있을 때 일본한테 사과를 받아야 한다. 계속 안 하니 국제사법재판소에 가서 확실히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 대표를 맡은 이 할머니는 이날 앞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CJ 회부를 위해 정부가 일본 정부를 설득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이같은 제안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제 (피해자) 할머니들도 몇 분 안 남으셨다. 그저께도 또 할머니 한 분이 돌아가셨다"며 "또 저도 세월이 저를 기다려주지 않을 거다. 저는 조선이었을 때 끌려가 지금 90이 넘었다"고 말했다.
앞서 12일 피해 생존자 중 최고령자였던 고(故) 정복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15명으로 줄었다.
이 할머니는 이어 "일본에서도, 한국, 미국에서도 재판을 했는데 일본은 아직도 '거짓말'이라고 하고 있다"며 "일본은 피해자가 있을 때 사죄를 하든지 또 잘못을 뉘우치든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 대통령께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에게 ICJ에 가자고 설득해 데리고 가 잘못을 판결받아야 한다"며 "문 대통령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아 촉박하다"고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다만 '외교부나 우리 정부 쪽에서 연락이 온 게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못 들었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ICJ 회부를 제안하면서도 일본이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일본은 아직까지도 거짓말과 망언을 하고 있다. 자기들이 죄가 있으니 가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며 "이런 걸 보면 일본이 죄가 있는 게 사실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규정해 파문을 일으킨 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교수를 향해 "망언이다. 무시해 버리면 된다"면서 "하버드대가 명문 대학인데 하버드대 교수 자격이 없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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