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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우세 여론조사에 뿔났나...홍준표 "文정권, 여론조작 시작"

입력
2021.02.16 17:30
수정
2021.02.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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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매체 중심으로 여론조작 시작돼"
리얼미터·MBC, 박영선 우세 조사 발표 의식한 듯

홍준표 무소속 의원. 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 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6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여론조작"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날 MBC '100분 토론'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와 함께 서울시장 적합도 조사를 펼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차 범위 밖에서 우세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드루킹 여론조작으로 탄생한 문 정권이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여론조작으로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모든 상황이 더 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후보가 박빙 우세'라든지, '이긴다'든지 하는 여론 조작이 본격적으로 친여 매체를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야당) 빅쓰리 중 누가 나서도 이길 수밖에 없는 서울시장 선거인데, 거꾸로 성추행 사건으로 생긴 보궐선거인데도 자기들이 이긴다는 괴벨스식 여론 조작을 다시 시도하고 있다"며 "서울 시민이 또 속겠느냐"고 말했다.

여기서 홍 의원이 언급한 빅쓰리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으로 보인다. 또 괴벨스는 1930년대 독일 나치 정권의 선전장관으로, 나치 선전 및 미화 등 선동정치를 펼쳤던 인물이다.


"박영선, 우상호도 10년 전 그 인물 아닌가"

박영선(오른쪽)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오른쪽)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또한 홍 의원은 '야당 후보들이 10년 전 그 인물이다'고 지적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민주당 의원을 향해 "그들도 10년 전 그 인물들이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야당이 이기는 것이 정치적 정의"라고도 했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전날 MBC '100분 토론'의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3~14일 서울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누가 차기 서울시장으로 가장 적합하느냐'는 조사 결과, 박 전 장관이 32.2%, 안 대표가 23.3%, 나 전 의원이 16.5%, 우 의원 7.6%, 오 전 시장 7.0% 등의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박 전 장관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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