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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TBS, 진중권 나와도 편파성 해소 안 돼...서울시 지원 끊어야"

입력
2021.02.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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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인사권 포기해 방송 독립성 보장해야"

김근식 경남대 교수. 국회사진기자단

김근식 경남대 교수.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교통방송은 편향적"이라고 지적한 가운데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서울시가 교통방송 지원금을 중단해야 한다"고 더욱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김 교수는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교수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통방송과 관련해 "기계적 중립이 균형추를 잡는 게 아니다"고 글을 올렸다.

이는 전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조 구청장이 김어준을 향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서민 단국대 교수, 서정욱 변호사 등 코너를 만들면 된다"며 "균형추를 좀 잡으라"고 비판한 것에서 비롯됐다.

김 교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도 있고, 진중권의 뉴스공장도 있다고 해서 방송의 편파성이 해소되는 게 아니다"라며 "여당 시장하에서 정권의 나팔수 방송이라고 해서 야당 시장하에 야당의 나팔수 방송이 되는 건 똑같다"고 강조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배우한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배우한 기자

그는 이어 "역으로 편파성 논란과 방송장악 논란에 빌미를 줄 수 있다"면서 "프로그램 진행자를 추가하고 바꿔서 해결되는 게 아니라, 교통방송 문제는 합리적으로 접근하고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서울시장의 인사권을 포기해 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해주고, 동시에 애초 설립 취지에 맞지 않고 시대적 소명을 다한 현행 교통방송 지원금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 구청장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금 제 공약 중에 교통방송을 정권의 나팔수가 아니라 시민의 나팔수로 하겠다, 이런 공약이 있다"며 교통방송의 편향성을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는 교통방송을 없애야 한다는 사람도 많다"고도 언급했다.

그러자 김어준은 이에 "그러면 뉴스공장을 관둬야 하는 거냐"며 "TV조선을 너무 많이 보신 것 아닌가"라고 설전을 벌였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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