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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바백스 2000만명분 계약 체결... 화이자도 300만명분 추가 계약

입력
2021.02.16 09:08
수정
2021.02.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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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 백신도 기존 1,000만명분에 더해 300만명분을 추가 계약했다.

질병관리청은 16일 "상반기에 보다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해 2,300만명분을 추가 계약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을 전날 추가 계약했다. 이에 따라 국내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 물량은 1,300만명분으로 늘어난다. 당초 3분기로 예정됐던 공급 시작시기도 앞당겨 3월 말에 50만명분, 2분기에 300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며, 3월 말 도입되는 백신에 대한 국가 출하 승인이 완료되면 4월부터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전 10시에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백신 공급 계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2,000만명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다. 이날 체결식에는 노바백스 본사와 영상 연결을 통해 질병관리청·노바백스·SK바이오사이언스 간 코로나19 백신 생산·공급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12일 노바백스사와 백신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 공급되는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시언스 공장에서 생산되며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생산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백신은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 B형 간염 등 다수 백신에 적용되는 합성항원 방식으로 제조된다. 그간 정부가 구매한 mRNA(화이자, 모더나),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아스트라제네카)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합성항원 백신은 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면역증강제와 섞어 인체에 투여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2~8도 냉장보관이 가능해 보관 및 유통이 비교적 손쉽다는 점이 장점이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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