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위반' 부천 영생교·여주 가족모임 집단감염

입력
2021.02.14 12:40
수정
2021.02.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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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경기 부천시 괴안동의 ‘영생교 하나님의 성회 승리제단’ 건물. 뉴시스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경기 부천시 괴안동의 ‘영생교 하나님의 성회 승리제단’ 건물. 뉴시스

13일 경기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0명으로 집계됐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도내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77명, 해외 유입 3명으로 총 80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집단감염지를 중심으로 나왔다. 최근 여주에서 가족 모임을 가졌던 시리아 국적 일가족 15명(여주 13명, 관외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 5명이 확진된데 이어 13일 추가로 감염이 확인됐다.

이들은 6일 어머니가 사는 여주에 모여 가족 모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모임에는 가족 20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주시는 이들 일가족이 5인 이상 가족 모임을 금지한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부천 영생교 승리제단·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도 4명(교인 3명, 접촉자 1명)이 더 나와 도내 누적 확진자는 123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에서 출입명부나 체온체크를 제대로 하지 않은데다 마스크를 미착용하고 취식이나 예배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던 사실을 파악했다. 방역당국은 이런 환경 속에 교인(학원강사)을 통한 학원생과 가족 등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 안산 제조업·이슬람성원 관련(누적 26명) 2명, 남양주 보육시설 관련(누적 31명)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을 제외한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44명(55.0%),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역학조사 중인 신규 환자는 14명(17.5%)으로 파악됐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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