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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귀국 "아내 윤정희와 아무 문제 없다" 재차 강조

입력
2021.02.11 18:02
수정
2021.02.1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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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위해 11일 귀국 후 심경 밝혀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배우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방치됐다는 논란의 당사자이자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배우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방치됐다는 논란의 당사자이자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77·본명 손미자)를 방치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5)가 국내 귀국 후 "아내와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내 연주회를 위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백건우는 "가정사로 떠들썩하게 해서 죄송하다"면서도 "윤정희씨는 하루하루 아주 평온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아내의 건강에 대해) 염려해 주신 것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건우가 이번 사건을 두고 직접 입장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백건우의 발언은 지난 7일 공연기획사 빈체로를 통해 밝힌 기존 입장과 대동소이하다. 최근 윤정희의 동생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백건우가 아내를 방치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백건우 측은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후견인 소송의 결과(승소) 등을 근거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동생들은 10일에도 입장문을 통해 백건우가 "아내와 처가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거리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불거지면서 백건우·윤정희 부부의 재산 현황까지 언론에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재산을 둘러싼 다툼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백건우와 빈체로 측은 "논란에 관한 기자회견 등 추가적인 입장 발표는 없을 것"이라며 공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백건우는 26일 대전을 시작으로 대구, 인천, 서울에서 슈만을 주제로 순회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다음달 14일에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버르토크 피아노 협주곡 3번 등을 연주한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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