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한예리의 '미나리' 주제가... 오스카 예비 후보 올랐다

입력
2021.02.10 15:40
28면
구독

음악상 포함 2개 부문... '남산의 부장들'은 탈락

'미나리' 포스터. 판씨네마 제공

'미나리' 포스터. 판씨네마 제공


재미동포 2세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음악상과 주제가상 예비 후보에 들었다.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 출품된 ‘남산의 부장들’은 탈락했다.

아카데미상을 주최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9일(현지시간) 9개 부문 예비 후보들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미나리’는 배우 한예리가 부른 ‘레인 송(Rain Song)’이 주제가상, 에밀 모스리가 작곡한 음악들이 음악상 예비 후보에 들었다. 한국 에릭 오 감독의 ‘오페라’는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예비 후보에 올랐다. 각 부문 예비 후보들은 10명(작품)이며 다음달 15일 최종 후보 발표 때 5명(작품)으로 추려진다. AMPAS는 메이크업, 다큐멘터리, 시각효과 등 9개 부문에 대해서만 예비 후보를 발표한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 아칸소주로 이민 온 한 한국인 가정의 사연을 그린 ‘미나리’는 작품상과 여우조연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후보로 점쳐지고 있기도 하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4월 25일 열린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4개상(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가져갔다.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은 국제장편영화상 한국 대표로 지난해 선정돼 도전에 나섰으나 예비 후보에조차 들지 못했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