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단일화? 안철수처럼 매달릴 생각 없어"

입력
2021.02.10 16:30
수정
2021.02.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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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판 올드... 나만 뉴페이스"
"단일화, 승리 필수 조건...합당은 진지한 얘기"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진애 후보(가운데)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장 수여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진애 후보(가운데)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장 수여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 "안철수 후보처럼 매달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CBS·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선거판에 나온 사람들은 다 올드한 사람인데 저만 뉴페이스다. 제가 훨씬 더 본선 경쟁력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전임 박원순 시장보다 훨씬 더 시원시원하고 씩씩하게 일할 것"이라며 "이공계 출신 도시전문가이기 때문에 상당히 다른 스타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 "범여권 단일화는 승리의 필수 조건"이라며 "2011년 당시 박영선 후보가 박원순 후보의 배려로 의원직을 유지했었는데 (이번에) 박 후보가 당시 10년 전에 했던 입장에서 생각하신다면 오히려 열심히 그런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박영선·우상호 후보의 부동산 공약을 언급하며 "한 분은 너무 공허한 SF영화 같고, 또 한 분은 너무 미래 얘기를 한다"며 "박영선 후보의 풍선 같은 생각은 서울시민 귀에 와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절대 숫자로 얘기 안 한다. 숫자 놀음이라는 게 굉장히 위험한 것인데 박영선 후보나 안철수, 나경원 후보가 공격을 당할 부분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합당에 대해선 "당대당 통합이라고 하는 건 굉장히 진지한 문제"라며 "특히 열린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개혁의 등대 역할을 하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입법을 완성하는 데도 열린민주당 존재는 굉장히 필요하다"고 했다.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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