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서울 용산구 외국인 모임 집단감염 36명 확진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의 한 지인 모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36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대부분은 외국인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용산구 지인모임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8일까지 27명, 9일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체 확진자 36명 중 서울지역 확진자는 34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자가 다니는 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본 교인과 가족에게 전파됐고, 가족이 다니는 어린이집과 추가 확진자가 운영하는 음식점 이용자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집단감염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전파된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구 관계자는 “확진자의 국적이 유럽과 아프리카 등 3개 대륙 10여개 국가로 다양하다”며 “용산 미군기지 감염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음식점에서는 반드시 QR코드 체크 또는 방명록을 작성하고, 음식을 섭취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9일 하루 동안 용산구 지인 모임을 비롯해 175명이 늘어, 10일 0시 기준 누적 2만5,54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감염병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된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에서 기존 입원환자들을 15일까지 모두 내보내려던 방침을 철회하고 대화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전날(9일) 병원 관계자, 입원환자 보호자들과 서울시 관계자들이 만나 대화했다”며 “더 협의할 게 있어 15일까지 더 소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행복요양병원은 코로나19로 확진된 고령ㆍ치매 환자를 신속히 옮겨 치료하기 위한 서울시의 감염병전담 요양병원 3곳 중 하나다. 서울시가 이 병원에 이달 15일까지 병상을 비우도록 요청하자, 이에 반발한 환자와 보호자 225명은 이송을 거부하는 의견서를 병원 측에 전달했다.
환자 보호자들이 조직한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 보호자 대표회’는 이 병원 입원환자 262명 중 90%가 고령 중증환자라 급격한 환경 변화는 위험할 수 있다며 서울시 방침에 반대하고 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