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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봉합? 이낙연 "4차 지원금 논의 시작...추경 조기편성 합의"

입력
2021.02.10 11:10
수정
2021.02.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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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설 연휴 이후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최근 불거졌던 민주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이에 불거진 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당정청이 4차 재난지원금 협의를 시작해서 추경 조기편성 원칙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가 꺼낸 4차 재난지원금 '보편+선별 투트랙 지급' 방침을 두고 홍 부총리가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서 당정 갈등이 불거졌지만, '추경 조기편성'이라는 큰 틀에 우선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이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규모, 시기는 설 연휴가 지난 뒤 빠른 속도로 협의할 것"이라며 "협의의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에 관계없이 취약계층, 피해계층을 비롯해 민생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일은 서둘러야 하고, 그런 관점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설 직후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본격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하겠다고”고 말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의지를 거듭 내비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4차 재난지원금 편성과 집행 시간 단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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