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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4명 명절 간편식 3만원 이상 지출...치솟은 밥상 물가에 경쟁력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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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5명 중 4명은 설 연휴기간 가정간편식(HMR)에 3만원 이상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간편한 데다 밥상 물가가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높아진 가격 경쟁력이 HMR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HMR 매출이 늘면서 설 연휴 간편식 수요를 잡기 위한 유통 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9일 대상그룹에 따르면 이달 1~5일 소비자 4,108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대비 간편식 구매 의향' 설문조사 결과, 38%가 '3만원에서 5만원 미만'으로 HMR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했다. '5만원 이상 7만원 미만'이 28%, '7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이 14%, '10만원 이상'은 9%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89%가 간편식을 구매하기 위해 최소 3만원 이상을 지출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편식을 구매하는 이유는 '명절음식을 대체하기 위해서'(33%)가 가장 높게 나왔다. 고향 및 친지 방문이 줄면서 '집에 먹을 것이 없어서’라고 답한 응답(25%)도 적지 않았다.
설 연휴를 위해 구입하는 간편식 품목으로는 전과 떡갈비 등 명절 음식류(57%) 인기가 가장 높았다. 이어 일반식을 대체할 수 있는 국 탕 찌개류(43%), 치킨 보쌈 족발 등 야식류(39%) 순이었다.
비대면 명절을 앞두고 HMR 매출은 크게 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SSG닷컴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2주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HMR 제수용품 매출이 70% 늘었다. 롯데온은 이달 5~8일 밀키트를 포함한 간편요리 매출이 지난해 연휴 직전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식품 업계는 설 직전 HMR 기획전을 진행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피코크 HMR 제수용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확대했다. SSG닷컴을 통해 10일까지 전 동그랑땡 만두 등 HMR 제수용품으로 구성한 기획전도 진행한다. HMR 상품을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은 '2021 설맞이 슬기로운 명절 장보기' 행사를 통해 CJ 비비고 상품을 오는 14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연휴기간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1인 가구를 위한 밀키트 상품도 준비했다.
롯데쇼핑의 한 관계자는 "계란, 채소 등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으면서 명절 제수음식 준비가 더 부담스러워진 상황"이라며 "물가의 영향을 적게 받아 저렴하고 간편한 대체 제수용품으로 HMR을 활용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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