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미국 마침내 정상화? NFL 슈퍼볼 꽉 채운 '마분지 관중'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인이 열광하는 스포츠 행사인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이 7일(현지시간)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TV 중계 화면에 잡힌 꽉 찬 관중석의 모습이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이날 경기의 관중 절반 이상이 '마분지 팬'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마분지로 만든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 캐릭터로 관중석 5분의 1을 채운 경기를 선보였던 NFL은 이번에는 경기장 수용 능력의 절반 가량인 3만석을 마분지로 채웠다.
이날 미 인터넷매체 버즈피드는 "가수 빌리 아일리시, 드레이크, 에미넴 등 3만 '마분지 팬'이 슈퍼볼 관중석을 채웠다"며 "코로나19 확산 위험과 사회적 거리두기 필요성으로 이번 슈퍼볼은 역사상 가장 적은 관중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고 전했다. 이전 슈퍼볼 최소 관중 기록은 1967년의 6만1,946명이다.
버즈피드에 따르면 이날 경기가 열린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의 최대 관중 수용 능력은 6만5,000명이다. 하지만 NFL은 관중 수를 2만2,000명으로 제한했다. 이 중 유료 관중은 1만4,500명이며 나머지 7,500석은 NFL이 무료로 초청한 코로나19 치료 의료진이 채웠다.
NFL은 팬들이 100달러와 함께 보낸 자신의 사진이나 사랑하는 이의 사진으로 마분지 팬을 준비했다. 이렇게 얻은 수익금 일부는 비영리단체 피딩템파베이에 기부된다.
NFL이 마분지 관중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NFL은 지난해 9월 덴버스 임파워 필드에서 열린 덴버 브롱코스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경기에서 '사우스파크' 캐릭터 마분지로 관중석 일부를 채웠다.
NFL은 이번 슈퍼볼 경기에서도 마분지 팬을 등장시킴으로써 관중석 절반을 비웠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느꼈다. 버즈피드는 "사람들은 화면 속 꽉 찬 경기장의 모습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거의 1년 동안 정상적인 사교활동은커녕 가족도 만나지 못하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인데도 수천 명이 모인 데 대한 좌절감이 컸다"고 꼬집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