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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설날, 14만 제주행 예상… 이동·여행 자제 간곡히 요청"

입력
2021.02.05 09:15
수정
2021.02.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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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이번 설 연휴에 이동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제주도만 해도 이번 설 연휴에 관광객을 포함해 약 14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하면서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주요 관광지의 숙박시설은 이미 예약이 다 찼을 정도로 적지 않은 분들이 고향 방문 대신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가족 모두의 안전을 위해 ‘5인이상 모임금지’ 수칙을 꼭 지켜주시고,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설 연휴에 고향방문 의향을 묻는 질문에 성인 네 분 중, 세 분은 방문계획이 없다고 답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며 "(설문에) 응답하신 분의 16%는 당초 고향방문을 계획했다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서 포기했다고 한다”고 긍정적 지표도 소개하며 국민들에게 여행과 이동 자제를 다시 한번 요청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조만간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되고, 이날 국산1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치료제와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코로나19를 경계하는 우리의 긴장감이 이완돼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백신 접종 초기에 오히려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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