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다보스포럼 또 연기, "8월 싱가포르"

입력
2021.02.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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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멀라이언파크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앞에 보이는 건물은 올해 다보스 포럼이 열리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싱가포르=고찬유 특파원

싱가포르 멀라이언파크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앞에 보이는 건물은 올해 다보스 포럼이 열리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싱가포르=고찬유 특파원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인 '다보스 포럼' 일정이 또 연기됐다.

4일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WEF는 올해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다보스 포럼 일정을 5월에서 8월 17~20일로 바꿨다. "싱가포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수준은 미미하지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회의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전 세계 참가자들이 검역 및 항공 운송 규정 강화에 맞춰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WEF의 일정 조정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는 마리나베이샌즈 등에 약 1,000명의 대표단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WEF는 매년 1월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회의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5월 13~16일 싱가포르 개최를 공지한 바 있다. 이어 다시 5월 25~28일로 미뤘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이번에 다시 연기했다.

클라우스 슈밥 WEF 창립자는 전날 성명에서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특별 회의는 전염병 회복과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세계 경제 기반 마련을 논의하는 최초의 글로벌 리더십 정상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정부 및 시민사회 지도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자카르타= 고찬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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