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검찰, 옵티머스 무자본 M&A 관련 공갈범 기소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측의 대표적인 먹잇감이었던 코스닥 상장사 해덕파워웨이 소액주주 대표 윤모(61)씨가 김재현(51·구속기소) 옵티머스 대표에 대한 공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덕파워웨이 장악을 위해 윤씨를 매수한 사실이 확인된 김 대표 역시 추가기소됐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배임수재, 강요,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전날 윤씨를 구속기소했다. 또, 같은날 김 대표에게도 배임증재, 특경가법상 횡령 등 혐의를 적용해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윤씨는 해덕파워웨이가 극심한 경영권 분쟁을 겪던 올해 1월, 소액주주들을 모아 ‘회사를 망가뜨린 기존의 최대주주 측(옵티머스 일당)에서 추천한 이사를 선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관련 소송을 이어갔던 인물이다. 윤씨는 이 같은 소송전을 빌미로, 지난해 1~2월쯤 김 대표를 상대로 '옵티머스의 해덕파워웨이 무자본 인수 과정에서 이뤄진 불법 행위를 형사고발하겠다'고 협박해 10억5,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윤씨는 또 비슷한 시기, 해덕파워웨이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김 대표로부터 의결권 행사와 관련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6억5,0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대표가 윤씨를 사실상 매수했던 이 과정에는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들로 지목됐던 김모(56·구속기소)씨와 기모(57·수배 중)씨가 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씨는 결국 김 대표한테서 돈을 뜯어내는 한편, 그와 ‘검은 유착’ 관계를 맺기도 한 셈이다. 윤씨에겐 지난해 2월 이모(55) 전 해덕파워웨이 대표를 협박, 그 이전에 받았던 확인서 내용을 번복하도록 요구한 혐의도 포함됐다. 문제의 확인서는 과거 윤씨가 해덕파워웨이 사해행위 취소소송과 관련, 이 전 대표로부터 건네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해당 소송 과정에서 작년 8월 소액주주들의 탄원서 9장을 위조해 행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윤씨에게 금품을 전달한 김 대표를 추가기소하면서, 이와 별도로 김 대표의 또 다른 횡령 범행도 적발했다. 지난해 1~4월, 옵티머스 로비스트 김씨와 공모해 옵티머스 자금으로 인수했던 D사 회삿돈 29억원을 유용한 혐의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