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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제주에 관광객 14만명 찾는다… 코로나 방역 비상

입력
2021.02.03 13:08
수정
2021.02.0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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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대중교통 방역상황 특별점검

제주도청 앞 마스크를 낀 돌하르방. 김영헌 기자

제주도청 앞 마스크를 낀 돌하르방. 김영헌 기자



설 연휴 기간 제주에 14만명의 관광객과 귀성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제주도 관광협회가 발표한 올해 설 연휴 기간 관광객 동향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제주 방문 예상 관광객과 귀성객은 14만3,000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 21만1,848명보다는 32.5%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간 1일 평균 관광객 수 2만명에 비해서는 20~30%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 도는 설 연휴 귀성·귀경객의 교통편의를 도모하고 원활한 수송 관리를 위해 설 연휴기간인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특별수송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도는 또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대중교통 특별현장 점검반을 편성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이행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버스·택시·전세버스, 렌터카하우스, 버스터미널, 주요 정류장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여부, 차량 내 손 소독제 비치 여부, 탑승객 명단 작성 실태, 차량 운행 전후 차량 소독 여부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도는 설 연휴 직후에는 관광객과의 접촉이 많은 관련 업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도 실시한다. 전수검사는 설 연휴 직후인 14일부터 27일까지 약 2주간 버스와 택시, 렌터카 등 불특정 다수를 접촉하는 대중교통 운수종사자와 관광객 다수 접촉 직업군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방역대책을 마련해 곧 발표할 예정”이라며 “조금이라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다면 제주를 찾지 말아 주시고, 만약 오게 된다면 미리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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