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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안철수, 제3지대 경선 위해 설 전에 토론하자"

입력
2021.02.03 12:00
수정
2021.02.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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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금 전 의원이 제안한 '제3지대 경선' 수락해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제3지대 경선' 원칙도 제안
琴 "집권 세력 독주를 견제...이기는 단일화 돼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공연장 프리즘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단일화 경선을 제안했다. 국회사진취재단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공연장 프리즘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단일화 경선을 제안했다. 국회사진취재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단일화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금 전 의원이 제안한 '제3지대 경선'을 수용하자 "이기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며 "설 전에 토론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 대표가 단일화 경선 원칙으로 제안한 것에 "흔쾌히 받아들이겠다"면서 "단일화 경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며, 본선 승리를 위해 야권에 대한 신뢰를 쌓고 지지층을 확장하는 이기는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고 결심했다"면서 "금 전 의원도 같은 심정으로 단일화 제안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제3지대 경선' 원칙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네거티브 아닌 정책 비전으로 승부 △결과 승복 및 단일화 선출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 △이후 국민의힘 후보와 2차 단일화 경선 등의 원칙을 제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금 전 의원은 "집권세력의 독주를 견제하고 권력형 성폭력으로 인한 재보궐 선거에서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야권 후보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안 대표의 뜻에 동조했다.

이어 금 전 의원은 "본선의 날카로운 검증에 대비해 그 이상의 자체 검증도 필요하다"며 "이 과정을 통해 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선택할 수 있는 서울시장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는 설 연휴 전에 토론 기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금 전 의원은 "합의가 된 이상 하루라도 빨리 만나고,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적어도 설 전에 서울시민 앞에서 치열하게 토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공식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면서 안 대표에게 국민의힘과는 별도로 제3지대 경선을 제안한 바 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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