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코로나19 확진자 반려동물도 유증상땐 검사

입력
2021.02.03 10:50
수정
2021.02.03 13:34

보건부서·보건환경연 협의 대상 결정
감염 시 다른 가족·지인 통해 자가격리

대전시 청사 전경

대전시 청사 전경


대전시는 반려동물 방역관리 강화와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개, 고양이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최근 반려동물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해외에서 보고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지난달 고양이 1마리가 처음 양성으로 확인된 바에 따른 것이다.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은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한 것이기때문에 검사대상은 확진자에 노출되어 의심 증상을 보이는 개와 고양이로 한정된다. 자치구 보건부서와 보건환경연구원이 합의로 검사대상을 결정하고, 검사는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다.

검사결과 반려동물이 양성으로 확인되면 다른 가족이나 지인들을 통해 자가격리 돌봄을 원칙으로 하되, 자가격리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대전시 임시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전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반료동물 접촉 전후에 물과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반려견을 산책시킬때에는 다른 사람과 동물로부터 2m이상 거리를 유지할 것을 권장했다.

또 코로나19 유증상자는 반려동물 끌어안기, 입맞추기, 음식나눠먹기 등과 같은 직접 접촉을 피해야 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드물게 확인되고 있지만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사례는 아직 없다"며 "너무 불안해 하지 말고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반려동물 관리도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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