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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49% 지지로 임기 시작… '공화 78% 반대' 분열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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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민 절반가량의 지지를 받으며 임기를 시작했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10%포인트나 높다. 그러나 정치적 분열은 여전한 해결 과제다. 지지 정당에 따라 입장이 선명하게 나뉘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인용한 미 여론조사 업체 마리스트 폴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한 뒤 며칠간의 직무 수행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35%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017년 2월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확보한 지지율은 39%였다.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자보다 더 강한 기반에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인식에는 광범한 당파적 분열이 남아 있다.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압도적 다수(91%)가 새 대통령에 호감을 보인 반면, 공화당 지지 그룹에서는 78%가 그가 하는 일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당파 중에는 우호적인 응답자가 많았다. 찬성 표시가 46%, 반대가 32%였고 22%는 불확실하다고 답했다.
적어도 미국인의 임기 초 호감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더 강한 건 사실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를 분열시키기보다 통합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 응답자(55%)가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믿는 사람(35%)보다 많았고, 그가 나라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47%)는 호평 역시 나쁜 쪽으로 끌고 간다(32%)는 혹평보다 우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때는 ‘좋은 방향’(38%)보다 ‘나쁜 방향’(43%) 응답이 다수였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리 미링오프 마리스트 폴 국장은 더힐에 “취임 첫 주에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4년 임기 중 최고 수치를 능가했다”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무당파에 확신을 주고 거대한 당파 분열을 해소하고 싶어하지만 그건 더 벅찬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4~27일 미 성인 남녀 1,31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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