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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발생' 미얀마 수도 거주 韓교민 모두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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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에 거주 중인 한국 교민들이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통신 두절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현지 소요 사태 가능성이 높아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미얀마 한인사회에 따르면, 현재 네피도에 있는 40여명의 한국 교민들은 이날 쿠데타의 영향을 받지 않고 모두 안전히 자택에 머물고 있다. 3,500여명으로 추산되는 미얀마 교민 대부분은 경제 중심지인 양곤에 거주하고 있으며, 네피도에는 주미얀마 한국대사관과 수자원공사 등 한국 기관 파견 주재원과 그들의 가족만 거주하고 있다.
네피도의 한 교민은 한국일보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연결을 통해 "쿠데타 발생 직전인 새벽부터 오후 3~4시까지 인터넷과 전화가 모두 안 됐다"며 "전화는 여전히 불통이며 그나마 SNS가 오후에 간헐적으로 연결돼 단체대화방을 통해 교민들끼리 서로 생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미얀마 교민 사회의 위험은 시간이 갈수록 더 심각해질 공산이 크다. 소요 사태를 우려한 미얀마인들이 이미 식료품 사재기에 나서고 있고, 군부 역시 재차 인터넷망을 차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나마 국외로 연결되던 마지막 연락 수단까지 철저히 통제해 국내 여론의 동요를 막겠다는 취지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긴급 교민 안전공지문'을 발송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며 "모든 통신망이 끊기면 직접 찾아가는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교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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