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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자문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12주 간격 '정량' 투여가 원칙"

입력
2021.02.01 15:15
수정
2021.02.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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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직원들이 20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포장작업을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는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위해 공급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직원들이 20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포장작업을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는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위해 공급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경우 투여 간격은 4~12주로 하고, 용량은 표준용량으로 해야 한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증자문단의 자문 결과가 공개됐다.

1일 식약처 검증자문단은 전날 열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검증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임상시험 중 일부 시험대상자가 연구진의 실수로 1차에서 표준용량의 2분의 1만 투여 받은 뒤 2차에서 표준용량을 투여 받았는데, 도리어 더 높은 면역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증 자문단은 "계획된 임상시험에서 효과성이 확인된 표준용량으로 2회 투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

임상시험에서 계획된 투여용량이 표준용량이었고, 저용량군과 표준용량군에서 1차 투여 시 예방효과는 표준용량군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저용량군과 표준용량군 간에 투여 간격 및 대상자 연령 등이 달라 예방효과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저용량군 대상자 수가 적어 군간 비교가 제한적인 점도 고려했다.

검증자문단은 백신 투여 간격에 대해서도 4~12주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1차 접종 후 12주까지 효과가 지속되는데다 브라질에서 수행된 주요 임상시험에서 4~12주로 투여했을 때 예방효과를 확인한 점 등을 근거로 했다. 다만 허가 후 임상 현장에서 사용 시 투여 간격에 대해서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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