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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내가 머리 질끈 동여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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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낸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유세 현장을 다니며 단발머리에서 질끈 동여맨 헤어스타일로 바뀐 것을 두고 "독한 다짐"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정권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우상호 의원 공약을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나 전 의원은 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헤어스타일을 바꾼 것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독한 다짐"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현 정부에 대한 독한 비판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그는 "아무래도 서울시장은 조금 더 생활의 문제도 많이 봐야할 것 같다"면서 "정부에 대해서 합리적인 비판을 하고, 문제 해결을 독하게 하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년 3개월의 짧은 서울시장 임기에서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나 전 의원은 "우유부단하거나 좌고우면하다간 이건 아무것도 해결 못한다"며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가지려면 아무래도 여당 후보들은 정부가 한 것에 반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섬세한 정책을 지탱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런 면에서 정치하면서 가져왔던 노하우,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치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여당의 서울후보로 나선 박영선 전 장관과 우상호 의원의 공약에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특히 그는 박 전 장관의 '5년간 공공주택 30만호 공급'에 "현실성이 없다"고 내다봤다.
나 전 의원은 "30만호를 지으려면 여의도 부지 면적의 17배의 땅이 필요하다"며 "이 부지를 어디서 다 확보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박 전 장관이) 공공주택이라고 그러셨는데, 위례신도시가 4만2,000세대였으며, 그 도시 하나 만드는데 거의 10년이 걸렸다"면서 "그래서 5년 안에 공공주택 30만호가 현실성이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2018년 '판문점 도보다리 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USB에 원전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말 참담하다"면서 "사실 이 탈원전 정책이 잘못됐다는 건 많은 국민들이 걱정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있다는 것에 우리가 강한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다 공개하자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그때 판문점 선언하고 나서 USB 줬다고 정부, 청와대 브리핑에 나와 있었는데 지금은 또 USB 안 줬다고 얘기를 하더라"며 "청와대가 브리핑한 게 있으니 그 USB 내용 다 공개하면 어떻겠느냐 하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나 전 의원은 정부의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법'에 대해서도 "얼마나 형평성 있게 주느냐의 문제, 재원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재원마련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원 마련을 부가세 1% 올린다는 얘기가 있는데, 지금 힘든 시기에 조세 저항이 만만치 않다고 본다"며 "얼마 전에도 소주, 담뱃값 인상을 발표했다가 다시 철회하지 않았나. 이 시점에 부가세 1%를 올리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께서 말씀하신 본예산에서 20% 지출 항목을 긴급재정명령으로 바꿔서 100조원 재원을 마련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어떻게 형평성 있게 잘 구조를 짜느냐의 문제인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괄적으로 다 주자', '그게 행정비용이 적게 든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며 "사실은 국세청, 건강보험공단이랑 협업만 하면 국세청 세무자료만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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