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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오세훈, 박영선 친문 행보가 부끄럽다고? 감 떨어졌다"

입력
2021.01.31 15:47
수정
2021.01.3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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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박영선 비판한 오세훈에게?
"매를 번다, 나경원 속으로 웃겠다"고 지적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4/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4/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비판한 데 대해 "감이 많이 떨어지셨다"고 비꼬았다.

정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문 표심 잡기에 나선 박 후보를 비판한 오 후보에게 "박 후보의 친문 행보가 부끄럽다고? 오 후보께서 부끄러울 이유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앞서 29일 페이스북에 박 후보의 친문 행보에 "제대로 된 정책과 공약은 없이 친문 적자가 아니라는 콤플렉스를 만회하려는 모습이 안쓰럽다. 같이 후보로 나선 제가 다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박 후보가 최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자신이 '원조 친문'이라고 강조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정 의원은 이에 "부끄러운 행보라서 박 후보가 손해를 보면 오 후보는 이익 아닌가. 속으로 좋아할 일이 아니냐"며 "펄쩍 뛰며 비난하는 걸 보니 필시 부러운 것 아니냐.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박 후보의 친문 행보가 혹시 부럽다면 오 후보는 친박 행보를 하시면 된다"며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속으로 많이 웃겠다"고 지적했다.

조선족 표현 논란에 "구질구질하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북 원전 의혹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북 원전 의혹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정 의원은 또 이날 조선족 표현 논란에 대해 "문 대통령도 썼던 표현"이라고 반박한 오 후보에게 "매를 번다"고 했다.

정 의원은 "무의식중에 적절하지 못한 표현을 해 상처를 받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넘어가면 될 것을 구질구질하게 이게 뭐냐"며 "물귀신 작전도 아니고"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쉬고 자꾸 선거에서 떨어지니 감도 많이 떨어지셨나 보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자신의 조선족 표현 논란에 대해 "문 대통령은 올해도 조선족 표현을 쓰셨다. 오세훈만 쓰면 혐오 표현인가, 논리의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앞서 27일 유튜브 고성국TV에 출연해 "고민정 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한 건 양꼬치 거리에서 귀화한 분들이 몇만 명이 사는데, 이분들 90%가 친민주당 성향"이라고 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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