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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1석' 조정훈 서울시장 출마 "정책 '원조 맛집'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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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31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대표는 "짜장면 위 완두콩 역할을 하려고 나온 게 아니라 새로운 짜장면을 선사하려 나왔다"며 선거 완주 의사를 밝혔다. 세계은행 출신의 경제 전문가인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총선 당시 비례대표 배출을 위해 시민사회단체들과 연합해 만든 더불어시민당을 통해 당선돼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조 대표는 원내 1석뿐인 시대전환의 선거 전략은 '정책'에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우리는 돈도, 인지도도 없다. 조직도 없다"며 "있는 것 하나는 정책이다. 정책 원조 맛집이 어떤지 보여주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지난해 9월 자산이나 소득 유무에 관련 없이 국가가 국민에 현금을 주는 기본소득법안을 발의했고, '주4일제' 도입을 주장하는 등 실험적인 정책 대안을 국회 내에서 언급해왔다.
조 대표는 정치권 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에는 당장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출마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다른 정당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주택) 65만채를 14개월 동안 지을 수 없다. 지하철 1호선 지하화도 14개월동안 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나온 공약을 들어도 울림이 하나도 없는 많은 시민을 위해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의원직 사퇴 시기는 "시대전환 지도부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확답하지 않았다. 공직선거법상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공무원은 선거 30일 전(4·7보궐선거는 3월 8일)까지 직을 그만두어야 한다. 조 대표가 3월 8일까지 사퇴하면 의원직은 더불어시민당 비례 순번 18번이었던 이경수 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이 승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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