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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1석' 조정훈 서울시장 출마 "정책 '원조 맛집' 보여주겠다"

입력
2021.01.31 16:07
수정
2021.01.31 17: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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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31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대표는 "짜장면 위 완두콩 역할을 하려고 나온 게 아니라 새로운 짜장면을 선사하려 나왔다"며 선거 완주 의사를 밝혔다. 세계은행 출신의 경제 전문가인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총선 당시 비례대표 배출을 위해 시민사회단체들과 연합해 만든 더불어시민당을 통해 당선돼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조 대표는 원내 1석뿐인 시대전환의 선거 전략은 '정책'에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우리는 돈도, 인지도도 없다. 조직도 없다"며 "있는 것 하나는 정책이다. 정책 원조 맛집이 어떤지 보여주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지난해 9월 자산이나 소득 유무에 관련 없이 국가가 국민에 현금을 주는 기본소득법안을 발의했고, '주4일제' 도입을 주장하는 등 실험적인 정책 대안을 국회 내에서 언급해왔다.

조 대표는 정치권 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에는 당장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출마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다른 정당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주택) 65만채를 14개월 동안 지을 수 없다. 지하철 1호선 지하화도 14개월동안 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나온 공약을 들어도 울림이 하나도 없는 많은 시민을 위해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의원직 사퇴 시기는 "시대전환 지도부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확답하지 않았다. 공직선거법상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공무원은 선거 30일 전(4·7보궐선거는 3월 8일)까지 직을 그만두어야 한다. 조 대표가 3월 8일까지 사퇴하면 의원직은 더불어시민당 비례 순번 18번이었던 이경수 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이 승계한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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