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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조은희·이언주, 女가산점 기필코 받기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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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은 31일 서울시장 후보를 두고 경쟁 중인 나경원 전 의원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을 향해 "여성 가산점을 포기하지 말고 기필코 받기를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시장 후보 경선을 뛰는 이언주 전 의원에게도 가산점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여성 가산점을 받지 말자고 주장하는 조 구청장에게는 "겸손하라"고 일침 했다.
김숙향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 가산점은 여성 후보 개인에게 주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자는 취지에서 주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가산점 역시 선례가 되기에는 많은 논의를 거쳐 결정된 것으로 안다"며 "이번 선거에선 기득권을 누린 여성들이기에 받지 말고 다음에 신인에게 더 많이 주자고 툭 던져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조 구청장에게 "가산점 포기는 얼핏 듣기에는 멋지게 들린다"며 "여성 당원들과 여성 정치 신인, 아직도 사회에서 여성이기에 불이익을 당하는 분들을 생각하면 쉽게 던질 수 있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여성 후보들이 포기하는 여성 가산점은 사회 곳곳 약자로서 보호받을 수 있는 누군가의 10%, 20%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자신감을 넘어 겸손함으로 경선 과정에 임해주길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여성 가산점을 두고 나 전 의원과 조 구청장이 신경전을 벌이자 가산점 문제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 구청장은 앞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전 의원을 겨냥해 "여성 최초 원내대표를 지낸 나 후보나 여성 최초 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저나 이미 혜택을 받아 유리천장을 깬 기득권"이라며 "젊은 후배들에게 당당하려면 가산점 덕분에 이겼다는 소리는 듣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과 자신 모두 이미 여성 혜택을 받은 만큼 가산점 없이 경선에 임하자고 주장한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여성 가산점 10%를 받고 말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왜 이런 제도가 생겼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아직도 정치나 고위직에서는 여성의 비율이 낮고, 그렇다면 그 길을 열어주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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