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차관 "교육종사자 백신접종 앞당길수 있도록 협의중"

입력
2021.01.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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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19일 충북도교육청 중등 교원임용 2차 시험 체육 실기시험장인 청주 내수중학교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19일 충북도교육청 중등 교원임용 2차 시험 체육 실기시험장인 청주 내수중학교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교육분야 종사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를 앞당기도록 방역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돌봄전담사 등 교육분야 종사자의 접종은 올해 3분기에 예정돼있다.

정 차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교육분야 종사자의 경우 아이들의 안전 또는 건강 등의 이유로 (백신 접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 협의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방역 당국과 협의를 여러차례 했다"면서 "질병관리청(질병)에선 중증 사망예방, 의료나 방역에 필수 기능 유지를 최우선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전날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에 따르면 교육분야 종사자는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백신을 맞게 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교육계에서는 등교 확대 후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이 순서를 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정 차관은 지난해 등교 일수가 적었고 학교 방역이 비교적 철저해 코로나19 교내 전파 비율이 적었다고 분석했다. 교육부가 지난 28일 공개한 1년간 학생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전체 학생 확진자 7.9%만이 학교 내 전파 사례였다. 대부분 가정에서 가족을 통해 감염되거나 학원 등 학교밖에서 감염됐다.

정 차관은 "학교 방역이 잘 됐고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했다"며 "전반적으로 학교 가는 시기도 적었고, 아이들에게 등교했을 때나 학교 밖에서 생활할 때 마스크 쓰기나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학부모에게 협조를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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